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북한인권법 재승인안이 통과된 뒤 이 법안을 주도한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김정은 정권 아래 북한 주민들의 인권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루비오 의원은 특히 북한 정권을 반대하는 세력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확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상원 외교위원회가 북한인권법 재승인법안을 통과시킨 19일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VOA에 성명을 보냈습니다.
루비오 의원은 성명에서 권위주의는 항상 대대적인 파괴와 집단 탈출,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북한도 다르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북한 안팎에서 김씨 정권에 반대하는 세력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확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이런 지지에 필요한 지원이 재승인될 수 있도록 상원 의원들이 본회의에서도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법안은 외교위원회를 통과해 현재 본회의로 회부된 상태입니다.
루비오 의원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인권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인권법은 지난 2004년 김정일 정권 아래 자행된 북한 주민들의 처우에 대한 국제적인 항의에 따라 처음 통과됐으며 김정일의 후계자이자 그의 아들인 김정은 체제 아래 북한의 인권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정권은 식량 공급을 제한하고 주민들에게 노예 노동을 강요하고 있고, 외부 언론의 접근을 제한하며 탈북민들의 강제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에 대한 억압과 중국 등지에서 억류된 수많은 탈북민들에 대한 강제 송환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한 것입니다.
루비오 의원과 함께 재승인 법안을 공동 발의한 민주당의 팀 케인 의원도 이날 성명에서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와 자유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이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것은 북한 주민들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보편적 인권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우리의 투쟁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케인 의원은 그러면서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이 의회의 최종 관문을 넘도록 동료 의원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