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사이버 범죄 조직’…‘대응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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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사이버 범죄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 고위 관리는 북한은 악의적 사이버 활동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범죄조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이런 범죄 활동을 차단하는 것은 미국의 주요 우선순위라며 이를 위해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고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김정규)

북한의 사이버 범죄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 고위 관리는 북한은 악의적 사이버 활동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범죄조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이런 범죄 활동을 차단하는 것은 미국의 주요 우선순위라며 이를 위해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고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김정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앤 뉴버거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19일 미국 민간연구소인 ‘아스펜’이 주최한 안보포럼에 참석해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조직적인 암호화폐 탈취 사실을 거론하면서 북한은 국가를 가장한 범죄 조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앤 뉴버거 / 백악관 NSC 부보좌관

“어떤 측면에서 북한은 국가를 가장해 수익을 추구하는 범죄조직입니다. 우리는 북한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겨냥한 여러 해킹 공격을 단행해온 것을 분명히 목격했습니다. 6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하기도 했지요.”

뉴버거 부보좌관은 이어 미국은 북한의 이런 악의적 활동에 주목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처음으로 북한의 암호화폐 자금 세탁을 도운 ‘믹서 서비스’를 제재하는 등 많은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의 사이버 범죄 활동은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안보 개선과 자금세탁 방지 규범 이행의 필요성을 부각한다고 지적하고 세계적 수준의 북한 해커들의 활동을 막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앤 뉴버거 / 미국 백악관 NSC 부보좌관

“북한 해커들은 세계에서 가장 유연하고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우리는 그들의 작전 수행을 더 위험하고, 더 어렵고, 더 부담스럽게 만드는 많은 방안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탈취 등 사이버 범죄 활동이 북한의 주요 제재 회피 수단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를 방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미국 법무부 고위 당국자는 19일 북한 해커들이 미국 의료기관과 병원을 상대로 ‘랜섬웨어’ 공격을 가한 뒤 ‘몸값’으로 거액의 암호화폐를 탈취했지만 연방수사국 FBI 대처로 피해액 50만 달러를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10월 36개국과 함께 ‘국제 랜섬웨어 대응 회의’를 개최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런 사안은 국제적인 문제이며 특히 전 세계 중소기업의 재정과도 연관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그러면서 북한의 해킹을 비롯한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대응은 바이든 행정부의 우선순위로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