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 NPT 평가회의가 다음 달 1일부터 뉴욕에서 한 달가량 열립니다. 미국의 애덤 셰인먼 핵 비확산특별대표는 북한이 NPT 체제에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이번 평가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탄을 예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훈)
다음 달 1일부터 26일까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 NPT 평가회의에 참석하는 애덤 셰인먼 미국 대통령 핵비확산 특별대표는 26일 전화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셰인먼 특별대표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한 VOA의 질문에 이번 평가회의에서 국제사회는 북한 도발 행위를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강력한 규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애덤 셰인먼 / 미국 대통령 핵비확산 특별대표
“조약국들은 북한의 잠재적인 핵실험이나 추가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할 수 있습니다. NPT 조약국들은 북한의 이런 행동들을 용납할 수 없고 국제적인 기대와 평화, 안보에 어긋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힐 수 있습니다.”
셰인먼 대표는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국제 평화와 안보,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며, 핵확산금지조약과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안전조치 의무에 대한 북한의 복귀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일한 NPT 탈퇴국인 북한은 NPT 체제에 도전을 제기한다면서 이번 평가회의에서 탈퇴 방지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애덤 셰인먼 / 미국 대통령 핵 비확산 특별대표
“이것은 NPT미래에 도전을 제기합니다. ‘우리는 NPT탈퇴 조항의 남용을 어떻게 공동 저지할 것인가?’ 훌륭한 해법을 자신할 수는 없어도 평가회의는 이 문제를 검토해야 합니다.”
셰인먼 대표는 이어 NPT 평가회의가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어떤 결의안이 채택되더라도 북한은 전략적 셈법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주재 한국대표부도 VOA에 국제사회는 10차 NPT 평가회의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단결된 입장을 재확인하고 7차 핵실험을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