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이 “무책임하며, 비이성적”이라고 거듭 비난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막한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왕 부장은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펠로시 하원의장 방문에 대응한 조치로 현재 타이완 주변 해역에서 진행 중인 중국군의 군사훈련은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위기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면서 “자국의 핵심 이익이 저해받는 상황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타이완이 “궁극적으로는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도 이날 중국의 군사훈련 실시를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낸시 펠로시의 방문으로 타이완 주변과 역내에 긴장이 촉발됐다”며 중국이 군사훈련을 실시할 수 있는 “주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