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에 매우 진지하다고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지만 미국은 비핵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군축 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3일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 NPT평가회의를 계기로 연 외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젠킨스 차관은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에 따라 한국에서 자체 핵무장 여론이 제기되는 등 핵 억지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한 해소 방안을 묻는 VOA의 질문을 받고 미국은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에 매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니 젠킨스 / 미국 국무부 군축 국제안보 담당 차관
“미국은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에 매우 전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방식이나 형식으로 말할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에 진지하게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하고 싶습니다.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젠킨스 차관은 또 북한의 NPT 복귀를 위해 어떤 추가 노력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의 대화 거부를 걸림돌로 지적하면서 이런 상황은 미국의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도전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며 역내 동맹과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니 젠킨스 / 미국 국무부 군축 국제안보 담당 차관
“포기하거나 노력하지 않겠다는 뜻도 비핵화에 전념하지 않겠다는 뜻도 아닙니다. 단지 그것이 도전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고 이것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계속 외교를 추진하며 역내 동맹국과도 협력할 것입니다.”
젠킨스 차관은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하고, 대화 재개와 관련해 한국, 일본 등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니 젠킨스 / 미국 국무부 군축 국제안보 담당 차관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고 분명하게 밝혀 왔습니다.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이런 문제들에 대해 대화하길 원할 때 우리는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물론 한국 일본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젠킨스 차관은 또 북한의 제재 회피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재는 우리가 전념하고 노력하는 영역이며, 이런 노력이 계속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100%가 아니라고 해서 제재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되며, 우리는 한국과 제재를 포함해 북한 문제 전반에 관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