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오는 11월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12일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주석이 11월 동남아를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첫 대면 회동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시 주석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이날 언론과 전화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최근 통화에서 대면 회의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양국이 각자의 팀에서 세부 사항을 진척시키기 위한 후속 조치를 하자는 데도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다만 "시간이나 장소 등 더 구체적인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언론들은 오는 11월이면 미국의 중간선거가 마무리되고 중국에서도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양측 모두에 정치적 부담이 줄어드는 시점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지금까지 다섯 차례 통화했지만 대면 회동은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