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한일 ‘방어 의지’ 철통…핵실험 시 ‘전략자산’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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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두 달여 만에 감행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국, 일본에 대한 강력한 방어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한국에서 개최된 국방통합협의체에서는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을 고려해 한반도 일대 연합군사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미국의 전략자산 역내 전개 등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국방부는 두 달여 만에 감행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국, 일본에 대한 강력한 방어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한국에서 개최된 국방통합협의체에서는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을 고려해 한반도 일대 연합군사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미국의 전략자산 역내 전개 등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국방부의 마틴 메이너스 대변인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해당 보도에 대해서 언급할 것이 없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해 매우 분명히 해왔다면서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며,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을 지속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한국 군 당국은 한국에서 21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을 고려해 한반도 일대에서 연합군사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17일 발표한 미한 공동성명을 통해 이틀 일정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미한 연합군이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지속 유지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양측은 지난 1년간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의 빈도와 규모가 증가한 것 등 북한의 위협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면서 북한의 위협 진화를 고려해 다음 주 ‘을지프리덤실드’ 즉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을 시작으로 한반도와 그 일대에서 연합 군사훈련과 연습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한 군 당국은 또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활동에 대한 평가도 공유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미국의 전략자산 역내 배치 옵션을 포함해 미국과 한국이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또 양측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가 한일 양자 및 미한일 3국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연례 미한일 안보 회의 등을 통해 3국 간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 기지에 대한 접근성과 관련해 최근 진전 상황을 환영하면서 특히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고려해 한국과 미한 양국 군을 보호하기 위한 미한동맹 미사일 방어 체계의 중요성에도 공감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그리고 양측은 다음 달에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개최하고 ‘억제전략위원회’(DSC)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TTX)도 조기에 시행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어 양측은 국제법과 규범을 바탕으로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 준수의 중요성도 재확인하면서 역내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타이완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