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과 죄수 교환 준비돼 있어”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 시아막 나마지 씨.

이란이 17일 미국에 수감된 자국민 석방을 위해 미국과 죄수를 맞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반관영 파스 통신은 나세르 카나니 외교부 대변인을 인용해 이란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에게 “연극 대신 행동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6일 소셜 미디어 트위터를 통해 현재 이란에 억류돼 있는 이란계 미국인 사업가 시아막 나마지 씨를 언급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나마지 씨가 2천 500일 간 이란에 부당하게 억류돼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에 부당하게 억류돼 있는 모든 미국인들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란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들이 정치적 이유로 수감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정부가 이를 활용해 다른 무언가를 얻으려 시도하려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란 핵합의와 미국인 죄수 석방 문제는 별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