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모가디슈 호텔 테러 최소 21명 사망

지난 19일 테러가 발생한 소말리아 모가디슈 시내 호텔을 21일 촬영한 모습. 건물 곳곳이 파손돼 있다.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지난 19일 이슬람 무장단체가 호텔을 습격해 30시간 동안 군과 대치하다가 진압됐습니다.

알리 하지 소말리아 보건장관은 이날 국영방송인 'SNTV’에 이번 공격으로 “21명이 숨지고 117명이 다쳤으며, 적어도 15명은 중태”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 5월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모가디슈에서 발생한 첫 대규모 테러입니다.

아브디 하산 히자리 소말리아 경찰청장은 기자들에게 이번 사태가 어제 자정쯤 종료됐다며 “보안군이 호텔에 갖힌 여성과 어린이 등 많은 민간인을 구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하얏트 호텔은 정부 관리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알샤바브는 소말리아 정부와 이를 지지하는 외부 단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알샤바브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협적인 극단주의 단체로, 소말리아의 정치적 안정 유지에도 최대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