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내년 기록적 원유 증산"...하루 1천270만 배럴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내년부터 원유 생산량을 대폭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21일 미국이 기록적인 원유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내년부터 하루 약 1천27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1천200만 배럴에 못미칩니다.

그랜홈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세계 시장에서 수백만 배럴의 석유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대는 이에 따른 공급과 수요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원유 거래가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미국이 손실량을 채워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랜홈 장관은 미국이 전략비축유(SPR)를 하루 100만 배럴씩 방출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가 안정을 위해 원유 생산량을 늘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유 수급에 이상이 생기면서 전 세계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미국의 기름값은 최근 하락세를 보여 평균 갤런당 3.90달러까지 내려간 상태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The Hill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