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중국과 건설적 소통 채널 열려 있어”

FILE - Deputy Secretary of State Wendy Sherman arrives at the Capitol in Washington, March 30, 2022.

미국은 중국과의 외교적 채널을 열어 놓고 건설적 소통을 이어갈 준비가 됐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의 베이덴트 페이텔 대변인은 24일 전화 브리핑에서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친강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를 만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셔먼 부장관과 친강 중국대사의 만남은 최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국 관리들이 타이완을 방문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의 영토로 간주하고 타이완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페이텔 대변인은 VOA에 중국이 몇가지 중요한 문제와 관련 미국과의 주요 소통 채널과 협력 관계를 차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과의 이견을 조율하고 건설적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페이텔 대변인은 또 미국이 인도태평양 내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차분하지만 결단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오래동안 유지해왔던 ‘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 타이완에 대한 지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1979년 미국이 중국과 수교하면서 타이완과의 관계를 규정한 ‘타이완 관계법’ 에 따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관계법’ 은 '타이완의 미래는 평화로운 방법에 의해 결정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셔먼 부장관과 친강 중국대사의 회동 내용을 묻는 VOA의 요청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