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 히말라야 국경 분쟁 지역서 철군

인도군 장병들이 중국 접경 실질통제선(LAC) 인근 포병 주둔지에서 근무하고 있다. (자료사진)

인도와 중국 군이 국경 분쟁지역인 히말라야산맥 서부 고그라-핫스프링 고지에서 철군을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8일 철군이 상호 조율과 “계획”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며, 국경의 평화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철수는 국경 분쟁지역인 인도 북부 라다크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무력충돌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지 2년 만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다음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편 인도 국방 소식통은 8일 '로이터’ 통신에 “실질통제선(LAC)으로 알려진 사실상의 경계를 따라 양측의 군인 수천 명이 여전히 배치돼 있지만 더 이상 서로 응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이것은 차분한 LAC를 향한 첫 걸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국방부도 9일, 양측 군대가 동시에 “동시적이고 계획된” 방식으로 철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의 철수는 국경 지역의 평화와 평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