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홍수 피해 파키스탄 방문

안토니우 구테흐스(왼쪽) 유엔 사무총장이 9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해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기자회견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9일, 사상 최악의 홍수 피해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을 방문했습니다.

파키스탄은 몬순 우기에 발생한 사상 최악의 홍수로 어린이 500여 명을 포함, 1천 400명 이상 숨졌습니다.

파키스탄 재난 관리 당국에 따르면, 또한 3천3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국토의 3분의 1이 침수됐으며, 1만3천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75만 마리 이상의 가축이 죽었습니다.

10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파키스탄을 방문한 구테흐스 총장은 9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 사회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지금 파키스탄이 겪고 있는 이 재난은 기후변화의 결과라면서, 기후변화에 보다 책임이 있는 이들이 직면해야 할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따라서 국제 사회는 파키스탄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은 파키스탄의 재난 극복을 위해 국제 사회에 1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40만 명 이상의 홍수 피해자들에게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