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외국인투자심의’ 강화 행정명령 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5일 미국 내 외국인 투자 심의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백그라운드 기자회견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위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더 강화된 심의를 요청했습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는 외국인 혹은 외국 기관이 참여하는 거래나 인수합병에 대한 검토를 더욱 엄격히 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거래 중에 발생할 수 있을 사이버안보 위기를 살피고, 미국인의 민감한 개인 자료가 노출될 가능성도 고려돼야 한다고 행정명령은 명시했습니다.

CFIUS는 재무부가 주도하며 국무부, 국방부, 법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 등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의 열린 투자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핵심 분야에서 국가안보를 강화하려 함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행정명령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고위 관계자는 일부 국가들이 미국의 열린 투자 시스템을 악용한다며, 이는 미국의 가치와 이해관계에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언론들은 이번 행정명령이 미국 기술 산업과 그 외 분야에 대한 중국의 투자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이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