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가 간다] 오늘 하루 직장에서 어땠나요?- '퇴근길'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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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야 가라',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가슴을 울린 광고 카피였죠? 지칠만큼 일하고 퇴근하는 자신을 적당한 거리에서 바라보신 적 있나요? 이런 모습을 담은 전시회에 보아가 가보았습니다.

김서울·정민재 ‘적당한 거리’전
(서울 중구 갤러리MHK, 10월 9일까지)

고도로 도시화된 한국 사회

그 안에서 상자에 갇힌 듯한 삶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바라본 적 있나요?

김서울 / 작가
“이번 전시는 일상의 그런 모습들을 너무 밀착적이지 않으면서 적당한 거리를 둬서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보는 그런 내용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김서울·정민재 2인전 ‘적당한 거리’

직장인들의 반복되는 하루 터덜터덜 회사를 걸어나와

집에 도착한 뒤까지 기억을 형상화한 작품들

김서울 / 작가
“구체적인 사물에 우리의 삶을 비유해서 그리고 있는데, 샐러리맨들이 퇴근하고 한 잔의 맥주를 하고 이제 집에 돌아가는 지하철과 열차의 풍경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회사 앞 맥줏집을 찾거나

약속이나 한 듯 모두 비슷한 복장과 표정으로 지하철에 오른 모습

공감을 요구하는 페인팅과 판화들을 살펴볼 수 있다

김서울 / 작가
“관객분들도 ‘아, 나의 일상을 거리를 두고 적당한 거리로 바라보면 이런 부분들이 있구나’하고 공감하실 수 있는 그런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