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IRA ‘한국 우려’…바이든 “계속 협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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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할 당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한국의 우려에 대해 논의했으며 계속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핵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할 당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한국의 우려에 대해 논의했으며 계속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핵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22일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난 자리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 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배제’ 문제와 관련해 논의를 했다고 백악관이 확인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대변인실은 ‘두 정상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안에 따른 한국의 우려에 대해 논의했느냐’는 23일 VOA의 질문에, 이 문제는 정상 간 회동에서 논의 주제 중 하나였다고 밝히고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팀이 이 법의 특정 조항에 따른 한국의 우려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관여 채널을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인플레감축법과 관련한 한국 업계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계속 진지한 협의를 이어 나가자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관련 회동에 대한 첫 보도자료에서 공급망 회복력과 핵심 기술 등 광범위한 우선순위 현안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고만 밝혔는데, 이번 답변을 통해 이 문제가 실제로 정상 간 논의된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 방영된 미국 블룸버그 통신의 팟캐스트 프로그램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쇼와 인터뷰에서 북한 핵 문제 해결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문제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난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계속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여러 차례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단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경고해왔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앞으로 몇 달 안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향해 단계적인 방식을 기반으로 한 외교를 위해 진지한 자세로 임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북한에 표명했지만 북한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7일 진행된 이 대담에서 설리번 보좌관은 최근 제기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의혹도 언급했습니다.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하려는 나라들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소진되고 있는 탄약 등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북한이나 이란 같은 나라들로 러시아가 눈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미중 정상 간 첫 정상회담이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열리더라도 이해가 일치하는 분야에서 일부 진전 외에는 중대한 합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