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한일 ‘잠수함 대응 훈련’…‘공동 도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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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 일본이 한반도 동해상에서 잠수함을 추적 탐지하는 연합훈련을 실시합니다. 3국의 대잠수함 훈련은 5년 만인데, 미군 당국은 공동 가치를 보호하고 역내 도전에 함께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결과를 전하면서 북한의 위협을 지적하고 미한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과 한국, 일본이 한반도 동해상에서 잠수함을 추적 탐지하는 연합훈련을 실시합니다. 3국의 대잠수함 훈련은 5년 만인데, 미군 당국은 공동 가치를 보호하고 역내 도전에 함께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결과를 전하면서 북한의 위협을 지적하고 미한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과 한국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가 30일 한반도 동해상에서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을 실시한다고 미국 해군 7함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각국 전력이 잠수함을 탐색·식별·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훈련으로 한국의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 중단됐었던 미한일 3국의 대잠 훈련 재개는 2017년 4월 이후 약 5년 만입니다.

미국 해군 7함대는 이 훈련이 미한일 3자 관계를 구축하고, 우리의 공동가치를 반영하며, 역내 안정에 도전하는 세력들에 대한 결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훈련에는 미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유도미사일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미사일 구축함 USS 벤폴드를 비롯해 한국의 구축함 문무대왕함과 잠수함 탐지 능력이 뛰어난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사히함이 참가하며 26일부터 29일까지 한국작전구역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벌인 미국과 한국 함정이 남쪽으로 이동해 일본 해상자위대와 합류해 3자 작전을 벌이는 것입니다.

이번 훈련이 동해상 공해구역에서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 한국 국방부는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과 잠수함의 주요 활동 예상 해역을 고려해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해군 태평양사령관 출신인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VOA에, 역내의 어떤 상황에서도 해상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3국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 전 주한 미국대사, 전 태평양사령관
“모든 대잠작전은 복잡합니다. 특히 양자, 3자가 하는 작전은 더 그렇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이 오랫동안 함께 훈련하지 않은 만큼 무뎌진 기술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29일 한국을 방문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회동 결과를 소개하면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일본과의 3자 협력을 통한 잠재적 미래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미한일 3자 협력의 중요성과 함께 한일 양자 관계 개선에 따른 이익을 강조했으며, 공동 목표와 안보 우려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협력 구상을 환영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