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7함대는 미국과 한국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가 30일 한국과 일본 인근 해상에서 3국 대잠수함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5년만에 재개된 미한일 3국의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에 대해 한미연합사 작전참모 출신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매우 긍정적인 조치라면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더욱 강화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한일 3국은 ‘육해공에서 북한의 어떤 전쟁 전략도 물리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대잠수함 훈련은 매우 중요합니다. 북한은 전시에 동맹의 선박을 공격하고 특수작전부대의 남침에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잠수함전 훈련은 동맹의 선박과 해군 함정을 보호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로버트 매닝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한국과 일본이 연합훈련을 실시한 것은 지난 2017년 4월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응해 제주 공해상에서 실시한 훈련 이후 5년만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강화되는 미한일 3국 공조를 반영하는 중요한 움직임이라는 것입니다.
로버트 매닝 /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
“이 훈련은 미국과 한국, 일본의 3자 협력이 증대되는 것을 반영하는 중요한 것입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한일 3국 공조는 상당히 강화되고 있고 미국 정부에게도 우선순위가 높은 사안입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한국, 일본은 모두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어 북한 잠수함의 움직임을 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3국 모두 동해에서 북한 잠수함의 접근과 미사일 발사 또는 다른 선박에 대한 공격을 막는 데 비슷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세 나라가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하는 등 동해 공해상에서 3국 협력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타당하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윤석열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공유협정, 즉 지소미아 정상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전임 정부와 달리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표명함과 동시에 미한일 3국 공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3국 공조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