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미국 의회에서는 북한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미사일 방어에 대한 투자 확대와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을 복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상원의 외교위원회 소속인 공화당의 빌 해거티 의원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어지자 강력한 대북 압박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주일 대사를 지낸 해거티 의원은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5년 전 일본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주일 대사로서 일본 그리고 다른 동맹국들과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도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거티 의원은 그러면서 최근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과 공동 발의한 대북 법안을 거론하며 이 법안은 새 제재를 부과하고 동맹과 파트너국들을 안심시키며 북한 인권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13일 대북 정책에 대한 의회 감독을 강화하고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할 때까지 압박과 억지를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대북 정책 감독 법안’ 발의를 강조한 것입니다.
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원장인 민주당의 아미 베라 의원도 북한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베라 의원은 4일 트위터를 통해 일본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위험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규탄하고, 미국은 북한의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에 맞서 일본 그리고 인도태평양 지역 미국의 파트너들과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의 공화당 측은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사일 방어 투자를 두 배로 늘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원 군사위 공화당 측은 일본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미사일 방어 투자를 두 배로 늘리고 북한과 같은 대담해진 적국들을 효과적으로 억지할 파트너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북한과 러시아, 중국의 위협과 공격 행위는 미국 본토 방어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특히 미국 리더십의 나약함 때문에 북한이 담대해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