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반도체 기업 SK 하이닉스가 11일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1년 유예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SK 하이닉스는 이날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 발효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SK 하이닉스는 “미 상무부와 논의 끝에 중국 내 반도체 공장에 추가 허가 없이 D램 반도체 생산 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승인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예 기한은 1년이라고 밝혔습니다.
SK 하이닉스의 이런 발표는 미국의 반도체 칩 장비업체 KLA의 납품 중단 소식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뤄졌습니다.
앞서 KLA는 12일부터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에 따라 중국에 기반을 둔 업체에 납품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여기에는 한국의 SK 하이닉스도 포함됐었습니다.
한편 중국 공장을 가동하는 삼성전자에도 SK 하이닉스와 같은 1년 유예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전자는 논평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미 상무부도 유예 조치와 관련한 질문에 즉답은 피하면서도 수출 통제 이해 당사자의 조언을 듣고, 변화를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7일 미국 기술로 생산된 모든 반도체 칩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안을 발표했습니다.
같이 보기: 미국, 대 중국 반도체 기술 수출 통제 발표이에 따라 미국 기업 외에도 미국의 기술을 이용한 외국 반도체 관련 기업 모두 중국에 대한 수출이 제한됐습니다.
또 미국 기업이 중국 기업에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판매할 경우 별도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