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는 이달 초 오펙 플러스(OPEC+)의 원유 생산량 감축 결정에 앞서 미국이 이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외무부는 13일 성명에서 미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의 결정을 한 달 연기하도록 촉구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이같은 요청은 11월 초 실시되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가 인상되는 것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미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앞서 OPEC+는 지난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회의에서 다음달 원유 생산을 하루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같이 보기: OPEC+, "원유 생산 하루 200만 배럴 감산" 합의'AP’ 통신은 사우디 외무부가 원유 생산 감축 결정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긴 성명을 발표한 것은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의 긴박성을 보여준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국 의회 민주당은 12일 OPEC+의 이번 결정과 관련해 사우디에 1년간 무기 판매 중단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같이 보기: "미국 민주당, 사우디에 1년간 무기 판매 중단 검토"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