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언제라도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며,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그에 따른 상당한 대가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추가 방어와 억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강력한 억지력 유지를 위해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정례 브리핑에 나선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은 이미 준비를 마쳤고 언제라도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한 사실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북한의 핵실험 준비에 대해 한동안 경고해왔습니다. 또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치러야 할 비용과 결과에 대해서도 경고해왔습니다. 7차 핵실험 강행 시 대가를 부과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는 워싱턴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보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웬디 셔먼 부장관이 일본을 방문해 한국, 일본 측 카운터파트들을 만나 철통같은 미국의 방위 공약도 거듭 확인했다면서 북한 핵실험에 대응한 추가적인 억제 조치도 시사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7차 핵실험 가능성을 포함한 북한의 어떤 추가 도발에 대해서도 방어와 억지를 위한 추가 조치를 할 준비가 됐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의도가 없으며, 한반도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외교가 최선의 방안이라고 믿는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원칙도 다시 강조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역시 강력한 억지력 유지를 위한 한국, 일본과의 긴밀한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의 확장억제는 전술핵 한국 재배치보다 더 효과적이냐는 질문을 받고 미한일 3국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강력한 억지력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 미국 국방부 대변인
“우리는 한국과 일본 등 역내 동맹, 파트너들과 오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한국, 일본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하고 어떠한 무력 충돌도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과 북한의 고조되는 위협에 대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중국은 추격하는 도전이며 러시아와 북한, 이란도 미국의 안보와 방위 태세에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미국과 동맹의 이익을 지킬 힘과 군사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