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북 ‘최대 압박’에 동참했던 싱가포르와 포르투갈이 현재까지도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는 2020년 북한에 인도주의적 물품만 보냈을 뿐 무역 금지 조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동남아시아의 싱가포르는 지난 2017년 11월 북한과 교역 전면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북한 고립 및 ‘최대 압박’에 참가한 조치입니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31일 VOA에 대북 무역 금지 조치가 지금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국가 간 교역량을 기록하는 유엔 세관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북한 간의 무역 규모는 2017년 약 33만 달러에 달했지만 이후 0으로 나타나 전무한 상태입니다.
2020년 유일하게 싱가포르가 북한으로 약 12만 3천 달러 규모의 ‘포장 의약품’을 수출한 것은 유엔기구를 위한 인도주의적 수송품이라고 싱가포르 외무부는 밝혔습니다.
유럽 국가 포르투갈은 북한과의 외교 동결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르투갈 외무부 관계자는 2017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2017년 유엔 안보리의 결의 이후 포르투갈은 대북제재에 동참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북한과 외교 관계를 중단했으며 현재까지도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31일 VOA에 밝혔습니다.
다니엘 에로 / 포르투갈 외무부 공보관
“2017년 7월 당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등 북한 정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억제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의 틀 안에서 포르투갈 정부는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포르투갈 외무부 당국자는 이어 당시 포르투갈 정부의 입장은 현재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대북 외교 단절 및 제재 조치는 계속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