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3일 반정부 시위 도중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 등 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날 수도에서 200km 정도 떨어진 와지라바드에서 총격이 발생했으며 사건 직후 범인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다리에 총상을 입은 칸 전 총리는 지난 4월 파키스탄 의회 불신임 투표를 통해 총리직에서 축출된 뒤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왔습니다.
사건 당시 칸 전 총리는 트럭 위에 서서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는 시위대를 향해 손을 흔들어 격려하던 중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은 밝혔습니다.
칸 전 총리가 속한 정당 파키스탄 테리크-에-인사프 대변인은 이날 총격을 “명백한 암살 시도”라고 밝혔습니다.
2018년부터 파키스탄 정권을 이끈 칸 전 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경제 회복에 실패하고 부패 척결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총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후 자신의 지지자들을 이끌고 정권 퇴진과 조기 총선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이끌어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