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의 상업 중심지에서 어제(13일) 폭탄 테러로 적어도 6명이 숨졌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스탄불의 이스티크랄 애비뉴(Istiklal Avenue)에서 발생한 강력한 폭발로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습니다.
이스티크랄 애비뉴는 이스탄불 최대 번화가로 주요 대사관과 호텔, 상점 등이 모여 있는 관광명소입니다.
터키 경찰은 현장에 폭탄을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리아인 여성 용의자 아할람 알바셔(Ahlam Albashir)를 포함해 4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초동 수사 결과 이 여성이 시리아 쿠르드족 무장세력에게서 훈련을 받았으며, 시리아 북서부 아프린 지역을 통해 터키에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일요일에 번화한 거리에서 발생한 비열하고 사악한 공격”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터키 내무장관은 이번 공격이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쿠르드민병대(YPG)의 소행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터키에서는 지난 2016년 3월 수도 앙카라 도심에서 차량 자살폭탄 테러로 34명이 숨지고 125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습니다.
또 2015년에는 앙카라 기차역 광장에서 국제 테러조직인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 폭탄테러로 102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