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위협’ 대응…중국과 관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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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북한 문제 해결과 관련해 중국과 관여할 것이라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로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각국 정부는 물론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국무부는 북한 문제 해결과 관련해 중국과 관여할 것이라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로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각국 정부는 물론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국무부의 베단트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14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을 억지하는 데 더욱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에 우려를 표하고 중국 등 국제사회의 모든 국가들이 북한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하도록 격려하는데 이해관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중국은 북한에게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핵과 탄도미사일 실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알려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것을 직접 제기했습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또 미국은 북한의 불법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역량 진전을 제한해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 미국의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무부는 한국 외교부와 17일 서울에서 공동 주최하는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 대응 심포지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16일 VOA에 이번 심포지엄의 목표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다른 가상자산 사업자의 자금을 훔치는 북한의 사이버 활동에 대해 정부와 민간부문 관계자들이 취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유엔 안보리가 금지한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이러한 자금을 훔치고 있다면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과 무기 개발이 직접 연계돼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또 12개국 이상의 정부 당국자와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체인 기업의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 북한의 사이버 위협과 각국 정부가 취할 규제 조치, 탈취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민간 기업들이 취할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16일 성명을 통해 한국을 방문 중인 정 박 대북특별부대표와 이태우 한국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등 당국자들이 북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2차 실무그룹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비롯해 가상화폐 탈취와 세탁, 핵, 미사일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한 북한의 해외 파견 정보기술 노동자들에 대한 문제가 논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