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터넷 사회연결망 트위터를 인수한 세계 최고 갑부 일론 머스크는 19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구시켰습니다.
머스크 트위터 대표는 앞서 18일부터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시키느냐에 대한 설문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리고 19일 오후까지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이 복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머스크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사람들이 의견을 냈고 트럼프는 복구될 것”이라며 “사람들의 목소리는 신의 목소리”라는 뜻의 라틴어 문구도 덧붙였습니다.
머스크 대표가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1천508만 명이 넘는 트위터 계정 이용자가 응답했으며, 이 중 51.8%가 찬성, 48.2%가 반대를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복구된 것은 정지된지 1년 10개월만의 일입니다.
트위터는 지난해 1월 당시 현역에 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의 영구 정지시킨 바 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2021년 1월 발생한 미국 연방 의사당 폭력 난입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머스크 대표는 트위터 인수 전부터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해왔습니다.
한편, 20일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는 2021년 1월 8일 의사당 난입 사건 당일에 올라온 글이 마지막으로 올라와 있으며, 복구 후 새로운 글은 아직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