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맥카울 의원이 바이든 행정부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힘의 위치’에서 상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핵을 가진 북한은 자유세계에서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공화당의 마이클 맥카울 하원의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무의식적으로 한반도의 중대한 안보 위기를 향해 가고 있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맥카울 의원은 21일 VOA에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와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백악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서 한발 물러섰고, 행정부의 국방전략이 요구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안보 공약을 하는 데 실패했으며,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과 유엔 제재를 약화하는 것을 용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이런 나약함은 김 씨 정권의 호전성이 이전 수준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지원 전략을 제시하고 김정은을 ‘힘의 위치’에서 상대하기 시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의 영 김 하원의원도 북한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영 김 의원은 21일 VOA에 북한의 이번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리의 민주주의 가치와 삶의 방식을 파괴하려는 독재주의 정권들은 대담해졌다고 비판하고, 이어 김정은은 믿을 수 없는 깡패라는 점을 스스로 입증했고, 우리는 그의 공격에 맞서는 데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그의 최근 핵 위협은 매우 우려스럽고 미국과 국제사회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신은 북한의 위협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인권을 증진하고 북한의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보장하는 정책을 계속 옹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 19일 미국의 상하원 의원들은 캐나다 노바스코샤 핼리팩스에서 열린 국제안보포럼에 참석해 북한의 도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규탄했습니다.
마이클 맥카울 /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우리는 핵을 가진 북한과 이란은 자유세계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미국의 정책으로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임스 리시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우리나라의 정보기관들은 이 문제를 매우 주의 깊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이런 종류의 일을 위해 해야 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 공화당 의원들의 북한 도발 규탄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