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22일 남중국해 국가들에 영토 보전과 항해의 자유를 옹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필리핀의 팔라완 서부 섬인 푸에르토 프린세사에 정박한 필리핀 해안경비대 순찰선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분쟁 해역에서의 “무책임한 행동”에 반대하는 국제 캠페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남중국해의 위협과 강압에 직면한"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어 “불법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에 맞서 동맹·파트너국을 계속 결집할 것”이라며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가 어디선가 위협을 받는다면, 그것은 모든 곳에서 위협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존중, 방해받지 않는 합법적인 상업활동, 그리고 분쟁에 대한 평화로운 해결과 같은 원칙을 옹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선 21일에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만나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필리핀 방어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과 필리핀은 1951년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으며, 2014년 인도주의 및 해상안보 목적으로 미군 항공기와 군함을 현지 5개 기지에 배치할 수 있게 하는 방위력협력확대협정 (EDCA)을 맺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