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중국 ‘북한 도발’ 중단 압박 안 해…‘대북제재’ 이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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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백악관의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중국이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중국이 북한에 충분한 압박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지적한 것인데,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중국의 국방부장을 만나 중국의 안보리 대북 결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의 백악관의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중국이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중국이 북한에 충분한 압박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지적한 것인데,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중국의 국방부장을 만나 중국의 안보리 대북 결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의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22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최근 중국 공산당의 당 대회가 끝난 뒤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행동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타이완과 무역 등 여러 문제에서 미국은 여전히 중국 정부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 문제에서도 중국은 북한에 충분한 압박을 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중국은 계속해서 주변국들을 괴롭히고 타이완에게 매우 호전적인 언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우리는 공정무역과 공평한 관행, 사이버 범죄와 관련해 여전히 중국 정부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북한에 도발적인 행동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압박도 가하지 않았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그러면서 미국의 초점은 미중 양자 관계에서 우리의 국가안보 이익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고 그 이익을 보호하며 향후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22일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열린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중국의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을 만났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 도발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중국이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기존 결의들을 전면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또 양국 국방장관은 두 나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는데, 특히 오스틴 장관은 웨이 부장에게 미국은 타이완 관계법과 3개 공동성명, 그리고 6개의 보장 지침에 따라 하나의 중국 정책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타이완 해협에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중국이 타이완에 대해 더 이상의 불안정 조장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군의 군용기들이 위험한 행위를 증가시키고 있는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계속 비행하고 항해하며 작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국방부가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이어가고 있는 행동은 안정을 해친다면서 미국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브리나 싱 /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미국은 안정을 해치는 북한의 행동과 그 영향에 대해 계속 강경하게 지적해왔습니다. 미국은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며,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의 만남에서도 그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비단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다른 나라들에도 북한 문제를 계속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