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국 관리 제재한 미국에 제재 철회 요구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정부가 인권 유린과 관련해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자국 관리 2명에 대한 제재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제재는 내정 간섭이자 국제 관계 기본규범을 위반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9일 ‘국제 반부패의 날’을 맞아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티베트자치구 당 서기를 지낸 우잉제 씨와 고위 공안 담당 관리인 장홍보 씨가 티베트 소수민족에 대한 “사회안정화 작업”의 일환으로 인권 탄압에 관여했다며 제재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왕 대변인은 이를 부인하며, “소위 제재라는 것을 즉각 철회할 것을 미국에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또 미국의 제재는 중미 관계에 심각한 해를 끼쳤다며, 중국은 자국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매번 다른 나라에 제재를 가할 권리가 없으며, 세계 경찰 역할을 할 자격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