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검증 대상에서 제외된 중국 기업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완전한 실사권을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상장회사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에리카 윌리엄스 위원장은 15일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잠재적 문제점을 근절하고 중국 기업이 이를 시정하도록 책임을 묻기 위한 완전하고 철저한 실사 및 조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중국 대기업 ‘알리바바’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원료를 제조하는 ‘우시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26개 중국 기업을 미국 관리들이 국가안보 위해 여부를 검증할 수 없는 기업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PCAOB는 성명에서 단독 재량권을 가지고 중국 KPMG 화전과 홍콩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 등 2곳의 회계 감사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스 위원장은 PCAOB가 감사 과정에서 “수많은 잠재적 결함”을 찾아낼 것이며, 실사 보고서는 내년도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 증시에는 200여 개 중국 기업이 상장돼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미 의회는 미국 감사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미국 상장 중국 기업 축출’ 법안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 8월 미국과 중국은 이 문제를 둘러싼 오랜 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국가 안보를 이유로 해외 규제 기관의 실사를 꺼려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