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주재 중국 대사관이 20일 미국이 필리핀과 중국 관계를 이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닐라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에서 미국이 남중국해 분쟁에 지속적으로 간섭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이웃 국가 사이에 이견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미국은 역내 국가 사이를 이간질하려 하고 긴장을 만들며 지역 평화와 안보를 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 일은 “누군가를 도우려는 것이 아닌 오직 자국의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의 이런 주장은 앞선 19일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서의 중국 선박의 잦아지는 출몰 보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직후 나온 겁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의 행동이 다른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국가와 이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활동하는 국가에 대한 지속적인 무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며 필리핀의 편에 서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지난주(14일) 필리핀도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중국 선박 수십 척이 출몰한 데 대해 자국 주권을 침해하는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