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의 밥 메넨데즈 위원장과 제임스 리시 공화당 간사는 최근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의 안보 문서 개정과 관련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발전시키겠다는 결의의 중대한 진화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이런 의지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안보 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한 미일동맹 능력에 대한 점증하는 기여를 바탕으로 하고,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더욱 적극적인 외교 정책을 추구하겠다는 일본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이 향후 5년 이내에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 GDP의 2%로 증액하고, 현재 악화하는 안보 환경에 필요한 단계이자 역내 방어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스탠드 오프, 즉 원거리 타격 방위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중대한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이 이런 조치를 이행하는 가운데 미국은 상호운용성을 더욱 강화하고 통합성을 높이기 위해 일본과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의원은 이런 협력을 바탕으로 미한일 3국 공조도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일본의 방위 태세 강화 약속을 이행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일본이 미일동맹이자 쿼드의 파트너로서, 또 미한일 3국 협력의 일부로 역내 더욱 큰 역할을 하길 고대한다고 밝힌 것입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에서 일본의 리더십은 세계를 더 안전하고 번영하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하원 외교위원회의 그레고리 믹스 위원장과 마이클 맥카울 공화당 간사, 아태 소위원회의 아미 베라 위원장과 스티브 샤봇 공화당 간사도 일본의 안보 문서 개정에 대해 초당적인 환영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의원들은 일본의 새 국가안보전략과 국방정책 문서 발표를 환영하며, 이는 일본이 방위 역량을 근본적으로 확대, 강화, 향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람 이매뉴얼 일본주재 미국 대사도 일본의 반격 능력 확보 등 국방력 강화를 천명한 국가안보전략 개정에 대해 미국의 비전과 매우 일치한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매뉴얼 대사는 20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3대 안보문서 개정 결정은 미국 정부와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 침공을 제외하고 이처럼 미국의 강력하고 일관된 지지를 받은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급증한 북한의 도발 행위를 지목하면서 일본의 방위비 증액과 새 안보전략 수립은 달라진 안보 환경을 반영한 조치이며, 미국은 일본 자위권의 모든 면에서 일본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조은입니다.
[VOA 뉴스] 상원 ‘일본 안보문서 개정’ 환영…‘미한일 긴밀 공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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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지도부가 초당적으로 일본 정부의 방위력 강화를 위한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를 개정에 대해 지지 입장을 표했습니다. 일본에는 미한일 3국 간 긴밀한 공조에도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는데, 주일 미국대사도 일본의 새 안보전략에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