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파와 폭설로 항공편 결항 속출...5천 편 이상 취소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의 출도착 현황 안내판에 여러 항공편이 결항된 내용이 표시됐다.

미국 전역에 불어 닥친 한파와 폭설 등의 여파로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어제(23일) 하루에만 5천700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또 오늘(24일)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도 이미 1천 편 이상이 취소됐습니다.

여기에 어제(23일) 1만400편의 항공편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나 많은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항공사별로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전체 29%에 해당하는 1천238편을 취소했고, 알래스카 항공은 전체 64%에 달하는 507편을 운항하지 않았습니다.

공항으로만 놓고 본다면 어제(23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357편이 결항됐으며, 포틀랜드 공항은 70%의 출발편이 취소됐습니다.

그 밖에 디트로이트와 뉴욕 라과디아, 시카고 오헤어, 보스턴 공항 등도 결항률이 27~38%에 달하는 등 무더기 취소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여행길에 오른 많은 미국인들이 공항에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