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국방부장 “현역병 복무 연장에 미국 압력 없어”

추궈정 타이완 국방부장.

추궈정 타이완 국방부장은 현역병 의무복무 기간을 연장한 최근 결정에 미국의 압력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추 부장은 어제(28일) 타이완의 의회인 입법원에서 야당 의원들의 관련 질문에 “복무기간 연장은 최근 상황에 따라 몇 개월만에 결정한 사안이 아니”라며 “미국 측 압력은 없었다”고 대답했습니다.

추 부장은 또 여성 제대군인의 예비군 소집 훈련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은 지난 26일 2024년 입대 군번부터 현행 4개월인 의무복무 기간을 1년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타이완 당국의 이번 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의 잠재적인 역내 패권주의 행보에 대비하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지난 25일 군용기 70여대를 출격시켜 일부가 타이완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등 올해 수 차례 타이완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