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권 치하의 법원이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에게 7년형을 추가해 총 형량이 33년으로 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오늘(30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군정 법원이 수치 전 고문의 부패 혐의 5건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치 전 고문은 군부에 의해 코로나 방역법 위반, 무전기 불법 소지, 선거 조작 및 부패 등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날 재판으로 수치 고문에 대한 모든 재판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국제사회는 미얀마 법원의 판결이 수치 전 고문의 정계 복귀를 막으려는 군정의 압력에 의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수치 전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지난 2020년 11월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자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앞서 수치 전 고문은 49년에 걸친 미얀마 군사정권 통치 시절 20년 가까이 가택연금을 당하면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