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투기, 남중국해서 미군 정찰기 초근접 위협 비행

지난 21일 남중국해 상공에서 훈련중인 미군 정찰기 RC-135

중국 군 전투기 한 대가 지난주 남중국해상에서 미군 정찰기에 접근해 위협 비행을 했다고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밝혔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어제(29일) 성명에서 “지난 21일 남중국해의 국제 공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가 합법적 임무를 수행 중이던 미 공군 RC-135기에 접근해 위험한 기동을 했다”며 사건 당시 영상과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미군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중국 군 전투기가 미군 정찰기에 최소 3미터까지 접근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고, 미군 정찰기는 회피 대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전투기는 지난 6월에도 남중국해에서 미군 수송기의 비행을 방해했고, 5월에는 호주 군 초계기에 접근해 위협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통신은 북한의 유엔 제재 위반 활동을 감시하던 캐나다 공군 CP-140 오로라 초계기도 중국 전투기의 위협을 받아 항로를 이탈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미 인도태평양 합동군은 선박과 항공기의 안전을 고려해 국제법에 따라 앞으로도 공해와 공해 상공에서 항해와 비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