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국 의회 ‘개회’…“중국 대응 초점·한국 등 역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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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8대 의회가 새 회기를 시작했습니다. 새 회기에도 민주당과 공화당 간 대립과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화당 중진 의원들은 중국에 모든 초점을 맞춘 외교·안보 정책을 추구할 것을 촉구하면서 한국 등 동맹국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118대 의회가 새 회기를 시작했습니다. 새 회기에도 민주당과 공화당 간 대립과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화당 중진 의원들은 중국에 모든 초점을 맞춘 외교·안보 정책을 추구할 것을 촉구하면서 한국 등 동맹국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상원은 민주당이,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차지한 미국 118대 의회가 3일 개회했습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척 슈머 / 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117대 의회에서 우리가 자랑스러워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118대 의회에서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도 많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닥칠 도전들을 염두에 두면서도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신뢰에 대해 끊임없이 보상할 것을 결심하면서 새롭게 시작합시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의 케빈 맥카시 의원이 하원의장 당선에 필요한 과반 찬성표를 확보하지 못해 100년 만에 재투표를 실시하는 당내 갈등을 노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새 회기 외교·안보와 관련해 중국 도전에 대응하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는 성명을 통해 중국으로부터의 경쟁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및 우리 동맹국들의 포괄적이고 협력적인 대응을 요구한다며,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타이완의 방위를 증대하는 한편, 미국의 경제 및 상업 외교를 강화하고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계획들을 진전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의 이익을 증진하고 확보하기 위해 모든 면에서 중국의 도전에 맞서는 데 초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워싱턴의 비영리기구인 ‘아메리칸 아이디어 연구소’가 발행하는 ‘아메리칸 컨서버티브’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 외에도 한국 등 동맹국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과 한국, 일본, 호주, 인도, 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공산주의 중국에 맞선 중요한 방어벽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자본 유입을 차단하고 중국의 간첩 행위로부터 지적 재산을 보호하는 한편, 중요한 공급망을 공산주의 나라인 중국 밖으로 이전하고 군사 자산을 인도태평양으로 이동시키는 등 우리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런 노력은 아시아와 유럽의 동맹국 및 파트너들이 그 대의에 동참하지 않는 한 무의미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