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 “해양 문제 우호적 해결” 

중국을 방문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우측)이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4일 베이징에서 만나 남중국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두 정상은 “우호적인 협의를 통한 해양 문제 해결”에 합의하고, 원유 및 가스 탐사와 관련한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필리핀 대통령실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마르코스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와 별도의 회의를 하고 양국이 관계를 재건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협력의 주요 분야로 농업과 사회 기간시설, 에너지, 그리고 문화 등 4가지를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필리핀의 농업 및 농촌 개발, 사회 기간시설과 연결망 사업 등을 도울 의향을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번 중국 방문 기간 주요 사회 기간시설 협약을 체결할 뜻을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은 또 필리핀산 과일 수입과 관련한 규정 등 교역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중국은 필리핀 해외 무역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시 주석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 11월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별도 정상회담을 가졌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