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회원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 2억3천만여 건 유출”

트위터 로고

미국의 사회관계망 서비스 트위터 계정과 회원들의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 2억 3천500만 건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워싱턴 포스트’(WP) 신문은 4일 이들 정보가 온라인 해킹 사이트에 게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해당 이메일 주소를 사용해 회원 계정의 암호를 재설정하고 계정을 제어할 수 있으며, 특히 이중 인증으로 보호되지 않는 계정을 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업체 허드슨 록(Hudson Rock)을 인용해 “이 정보들은 해커들, 정치적 핵티비스트들(hacktivists)은 물론 정부에 의해 우리 사생활을 훨씬 더 위험에 처하게 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업체는 이번 유출이 (개인정보) 유출 사상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기록됐다며, 트위터에서 정부를 비판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했던 이들을 상대로 한 폭력, 체포 등이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 2020년 바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인 계정 130여 개를 해킹당한 바 있습니다.

한편 트위터는 이번 해킹과 관련한 `워싱턴 포스트’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