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하원 ‘군사·외교 위원장’…‘대북∙대중 강경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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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에서 중국과 북한에 강경한 기조를 유지해 온 공화당 의원들이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를 이끌 새 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신임 군사위원장은 미국이 북한 등 전례 없는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미군 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지난 회기 하원 군사위원장을 맡았던 민주당의 애덤 스미스 의원은 이런 위협에 강력한 억지력과 동맹 구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하원에서 중국과 북한에 강경한 기조를 유지해 온 공화당 의원들이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를 이끌 새 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신임 군사위원장은 미국이 북한 등 전례 없는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미군 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지난 회기 하원 군사위원장을 맡았던 민주당의 애덤 스미스 의원은 이런 위협에 강력한 억지력과 동맹 구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하원의원이 제118대 미국 의회의 하원 군사위원장에 선출됐습니다.

로저스 의원은 10일 성명을 통해 하원 공화당 동료 의원들에 의해 하원 군사위원장으로 선출돼 영광이라고 밝히고 현재 미국이 처한 국제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의 전례 없는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위협들을 억지하고 세계에서 가장 두려운 군대로 남기 위해 치명성과 역량에 초점을 맞추도록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저스 의원은 앞으로 2년 동안 하원 군사위는 우리 장병들에게 세계 어느 곳에서든 적을 억지하고 필요하다면 격퇴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과 무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로저스 의원은 지난해 초부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본토와 역내 방어체계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제재 압박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외교 사안을 다루는 하원 외교위원장에는 공화당 마이클 맥카울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맥카울 의원은 10일 성명을 통해 하원 외교위원회를 이끌도록 뽑아준 공화당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중국 공산당에 대응하는 것은 이번 의회에서 우리의 최우선 국가안보 과제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철군이 왜 그렇게 재앙이었는지에 대한 답을 드디어 이 행정부로부터 받게 될 것이라면서, 외교위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세계 무대에서 직면한 많은 도전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감독과 의미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초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맥카울 의원은 지난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중국을 강하게 압박해 북한 문제에 협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회기 하원 군사위원장을 맡았던 애덤 스미스 민주당 의원은 11일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대담에 참석해 전 세계 위협 요소로 북한 등을 꼽으며 이들은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애덤 스미스 / 민주당 하원의원 (하원 외교위 간사)
“중국은 우리가 아시아에서 나가길 원합니다. 이란은 우리가 중동에서, 러시아는 동유럽에서 우리가 나가길 원합니다. 북한도 우리가 아시아에서 나가길 원하고 초국가적인 테러 단체들도 우리가 사라지길 원합니다. 그들의 독재적 야망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그들은 우리의 영향력을 줄이고 우리를 밀어내고 싶어 합니다.”

스미스 의원은 특히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은 국제질서도 위협하고 있다면서 억지력과 강력한 동맹 구축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