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목표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오늘(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2022년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21조207억 위안(약 17조 달러)으로, 공식 목표치인 5.5%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지난해 4분기 GDP도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에 그쳐 3분기의 3.9% 보다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확산으로 성장률이 2.2%에 불과했던 것을 제외하면 중국 경제를 망친 10년 간의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였던 1976년 이후 최악의 실적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2022년 중국 인구는 14억 1천175만 명으로, 2021년 말 14억 1천260만 명보다 약 85만 명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지난해 출산율은 인구 1천 명 당 6.77명으로 전년도의 7.52 명에 비해 감소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인구 감소는 60년 만에 처음이라며, 1980년과 2015년 사이 시행된 한 자녀 정책과 교육비 지출 급증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