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남중국해 행동준칙 협상 강화 예정” 인도네시아 외무장관

중국 인민해방군 병사들이 남중국해 소재 한 섬에서 순찰하고 있다. (자료사진)

전략적 수로인 남중국해에서 긴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남중국해 행동준칙(COC)’을 마무리하기 위해 중국, 그리고 여타 동남아시아 나라들과의 대화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인도네시아 외무부 장관이 4일 밝혔습니다.

레트노 마르수디 장관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무장관 회의를 끝내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입니다.

그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전망이 논의의 중심이었다”면서 “우리는 또 가능한 한 빨리 COC 협상을 끝내자는 회원국들 의지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틀로 제안된 COC에 관한 협상은 일부 아세안 회원국이 지역적 합의보다 중국과의 양자 관계를 우선시하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르수디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올해 COC 협상을 주최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첫 협상이 오는 3월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을 자국 영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상설중재재판소는 지난 2016년 이런 중국 측 주장이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필리핀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그리고 브루나이가 남중국해를 두고 중국과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