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6일 민주화 인사 47명에 대한 국가보안법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날 법정에서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조슈아 웡 씨를 포함해 렁궉훙, 아우녹힌 등 홍콩의 야당 의원, 홍콩대 전 법학 교수인 다이야오팅 등 47명이 섰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20년 국가보안법 발효 이후 국가 체제를 전복하려는 음모를 시도한 혐의로 100여 명을 체포한 바 있습니다.
특히 재판에 선 47명은 2020년 7월 열린 야권의 입법회 의원 예비선거와 관련해 2021년 1월 체포됐습니다.
피고 47명 중 34명은 지난 2년 간 구금됐으며, 16명은 정상적인 야당 정치를 펼쳤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가 최대 규모의 이번 국가보안법 관련 재판은 4개월 넘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날 재판이 열리는 법원 앞에는 방청을 요구하는 시민 100여 명이 몰렸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정치범들을 즉각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