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바이든 국정연설…민주·공화 ‘엇갈린 반응’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조 바이든 대통령의 두 번째 국정연설은 미국의 일자리 증가 등 경제 회복 상황과 외교 특히 동맹 강화와 중국과의 경쟁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70분이 넘는 국정연설에 대해 미국 의회 내 반응은 갈렸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높은 평가를 내린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나약하다고 주장하며 비판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두 번째 국정연설은 미국의 일자리 증가 등 경제 회복 상황과 외교 특히 동맹 강화와 중국과의 경쟁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70분이 넘는 국정연설에 대해 미국 의회 내 반응은 갈렸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높은 평가를 내린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나약하다고 주장하며 비판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정규)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중 두 번째 국정연설 이튿날. 미국 의회에서는 상반된 성명들이 쏟아졌습니다.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년간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상원의 밥 메넨데즈 외교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독재주의가 점증하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활성화하고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며 중요한 동맹들을 강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장 역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국정연설을 통해 투쟁과 희생의 시기에도 미국은 자유와 평화를 지지한다는 것을 상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경제, 군사력과 함께 이상과 동맹의 힘을 현명하게 행사할 수 있는 총사령관으로서 봉사하는 강력한 지도자와 숙련된 외교관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반면에 공화당 의원들은 국정연설을 평가 절하했습니다.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와 국경, 외교 정책에서 실패했다면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은 실망을 시키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커 의원은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실패한 외교 정책을 누가 잊을 수 있겠느냐며 바이든 대통령은 ‘너무 작고 너무 늦는 대통령’이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인들은 강력한 총사령관을 원하고 있으며 공화당은 ‘힘을 통한 평화’라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철학을 수용함으로써 우리 국가안보를 재건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상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의원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은 나약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나약함은 도발적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은 타이완이 당장 스스로를 방어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나중에 훨씬 더 큰 비용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임기 3년 차인 바이든 대통령의 두 번째 국정연설 이후 미국 정치권의 엇갈린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둔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정치 공세는 이제부터 본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