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장관 “중국 정찰 풍선 관련 정보 동맹·파트너 국가들과 공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8일 워싱턴에서 회담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의 정찰 풍선과 관련한 정보를 수십여 나라들과 공유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어제(8일) 워싱턴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만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중국이 제기하는 구조적, 전술적 도전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격추한 중국 정찰 풍선에서 “거의 매시간” 추가적인 정보를 얻고 있다며, 미 의회와 동맹, 파트너 국가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찰 풍선의 비행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책임은 중국에 있다”며 어느 개인이 관여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중국이 우리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 그리고 국제법에 대한 위반이라는 무책임한 행동을 한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도 중국의 이번 정찰 풍선 비행은 중국의 행동양식과 정보활동의 지속적 위험성을 인식할 필요성을 확인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과거에도 미 상공에서 4차례의 중국 정찰 풍선이 포착된 바 있다며, 풍선들은 “중국이 관심을 가질 만한 (미국 내) 지역들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