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시 주석, 엄청난 문제에 직면”…서방의 중국 투자 등 제한사항 지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제 문제 등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8일) 미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엄청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 경제가 “그다지 잘 작동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국제 무역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미국에 맞설 능력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강조하면서 “세계 지도자 누구도 그와 자리를 맞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지가 비교적 절제돼 있다며, 시 주석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등 서방의 압도적인 대응에서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여름 그(시 주석)에게 전화해 ‘이것은 위협이 아니며, 그저 하나의 관찰’이라면서, 러시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고 말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600개 미국 기업이 러시아를 떠난 점을 지적하면서, “당신(시 주석)은 미국∙유럽과의 관계가 필요한 이유는 그들이 중국에 투자하기 때문이라고 말해왔었다”고 상기시켰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