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중국을 국빈방문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우호협력 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이란과 변함없이 우호협력을 발전시키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무역과 농업, 산업, 기간시설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국간 공동 노력을 다짐했습니다.
시 주석은 특히 중국은 내정간섭과 외부 세력에 의해 이란의 안보와 안정이 훼손되는 것을 반대하며, 이란과의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회담에 계속 “건설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은 지난 2015년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대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2018년 이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고, 이란은 이에 대응해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여왔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모든 수준의 교류를 강화하고, 포괄적 협력 계획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또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등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년 만이며,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입니다.
같이 보기: 중국-이란 정상회담 "전략동반자 관계 공고히"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