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필리핀이 한 치의 영토도 잃지 않을 것이라고 18일 밝혔습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 필리핀은 이번 주 남중국해에서 오랜 영토 분쟁을 촉발한 중국의 "공격적인 행위”에 항의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퇴역군인 초청행사 연설에서 “필리핀은 평화라는 우리의 이상에 부합하지 않고 국가, 지역, 세계의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필리핀은 한치의 영토도 잃지 않을 것이고 우리 헌법과 국제법에 따라 영토 통합성과 주권을 계속 지킬 것”이라며 “우리는 필리핀 국민의 안전과 안보를 확고히 하기 위해 이웃 나라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 주재 중국대사관 측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자국 해양경비대가 법에 따라 활동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지난 14일 마르코스 대통령은 중국 대표를 불러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안경비대와 필리핀 어부들을 겨냥한 행동의 빈도와 강도를 높이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또 필리핀 외교부는 중국 해안경비대가 자국군 재보급을 지원하던 함정 가운데 한 척에 군사용 급 레이저를 쏴서 함교에 있던 승무원의 시력을 잠시 잃게 했다고 해안경비대가 보고한 뒤 14일 중국 측에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